연말 정기예금 만기집중 등 '머니무브' 가능성에도 대비해 고금리 자금조달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 이후 긴축 장기화 우려 등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고유가 지속 등 대외 불안요인이 일시에 국내 금융시장에 반영되면서, 지난 4일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도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고 짚었다.
이 원장은 "국내 자금시장에서의 수급 동향, 금리, 스프레드, 만기도래액 및 차환율, PF-ABCP(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신용등급별 발행 여건, 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 등 단기자금시장 동향 등에 대해 일일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필요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및 채안기금펀드 등 그간의 시장안정대책들을 통한 정책대응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연말 정기예금 만기집중 등에 따른 머니무브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간 사전적 유동성 확보 및 만기분산 유도 등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로 봤다. 이 원장은 "심각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하여 자금수급계획을 재점검하고 자산경쟁 차원의 고금리 자금조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그는 "외화유동성도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충분히 확보토록 지도해 왔으나, 외화조달 크레딧 라인의 가동 가능성을 재점검하고 외화조달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등 사전적 대응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조금의 이상징후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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