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5.25~5.50%)로 동결됐으나, 현재 고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고, 자금쏠림현상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시장상황에 적시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해 나가고, 금융회사의 외형확대 경쟁, 과잉대출을 차단해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작년 4분기 취급된 고금리 예금의 재유치 경쟁이 장단기 조달 및 대출금리 상승 우려 등 불필요한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단기자금시장, 주식․채권시장, 예금·대출시장의 쏠림현상과 여·수신경쟁 과열 여부 등을 밀착 점검하고, 추석 및 분기말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의 불요불급한 자금조달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지난 8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또 이 원장은 "금융회사·소비자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서민에게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고금리로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회사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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