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장에는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과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모습을 비췄다. 이 원장은 '규제 합리화'를, 이승건 대표는 '더 많은 경쟁'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혁신의 기회를 보장받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2023년 중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핀테크 랩(Lab)을 포함해 7개 핀테크 랩을 방문하고, 핀테크 기업과 금융규제 관련 애로사항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는 "10월부터 금감원의 새로운 감독 수단으로 다크웹 등 위협 정보에 대한 수집·분석이 가능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의 기술 실증을 시행해 금융권이 사이버 위험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조연사로 나서 '핀테크는 어떻게 사회적 효용을 만드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제까지 금융에 테크놀로지가(Technology) 없었던 것은 아니나, 핀테크 시대에 이르러 기술적 관점과 태도가 금융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혁신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서비스에서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면 금융 상품 제조자는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고, 공급자는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라며 "결과적으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하는 것인데, 대출비교서비스가 그 예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의 미래에 대해 "빅 블러(Big Blur)의 본질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모든 산업을 재편하는 것"이라며 "경쟁이 부족하고 최신 기술이 덜 활용되는 시장에 경쟁을 유발하고 기술을 투입해 사회적 효용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경쟁은 금융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핀테크위크 2023'은 '핀테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유망 핀테크 기업 21곳이 참여하며, ▲국제 콘퍼런스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 ▲유망 핀테크 기업 홍보부스 ▲경제 분야 인플루언서 강연 ▲글로벌 핀테크 동향 세미나 ▲대중견 기업과 핀테크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사례 공유회 ▲금융사 공동 개최 핀테크 기업 투자유치 데모데이 등 총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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