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10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총 283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시장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25건의 서비스에 대해서 지정기간을 연장했고 1건의 혁신금융서비스 관련 규제개선 요청도 수용했다.
금융당국은 고객이 실명확인증표 실물을 지참해 제시하지 않더라도 안면인식기술 및 추가인증방식을 활용해 기존에 등록된 실명확인증표 스캔 이미지를 이용함으로써 실지명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IBK기업은행은 내년 초 전산 구축을 완료한 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고객이 실명확인증표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에도 금융거래가 가능해 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될 전망이다.
하나은행과 쿠팡페이가 제공하는 셀러 월렛 통합 금융지원 서비스는 쿠팡페이는 쿠팡페이가 운영하는 웹뷰를 통해 입점업체의 하나은행 계좌 개설을 중개하고 입점업체가 계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으로부터 잔액, 거래내역 등을 제공받아 앱 상에서 표시한다.
금융당국은 쿠팡페이가 하나은행 제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예금성 상품 판매대리·중개업 등록에 관한 특례와 하나은행 제휴 계좌, 체크카드 등 금융상품 광고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 쿠팡페이와 하나은행은 올해 4분기 중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쿠팡페이를 통해 제공되는 계좌개설·조회·이체 등 금융서비스는 제휴된 예금상품에 한정되는 점과 제휴 계좌는 하나은행의 상품으로서 하나은행에서 계좌개설이 진행된다는 점을 안내해 소비자의 오인을 방지해야 한다.
금융사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쉽고 빠르게 수행하고 임직원들의 시공간적 제약 없는 업무 수행이 가능하게 되며 업무 처리시간 단축, 시스템 개발·유지 비용 절감에 따른 생산성 증대와 더불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따른 혁신적 금융상품 개발, 신속한 민원 처리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익도 제고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망분리 예외를 허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의 정보유출 및 침해사고 등에 대비해 이용가능한 업무의 범위를 제한하고 보안대책 수립·이행의무를 부과했다. 보안대책 마련 및 금융보안원의 확인, 이용자 교육 등의 준비를 거쳐 서비스 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25개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이 연장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는 지난 2021년 11월 12일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 출시 및 운영성과 분석 등의 필요성이 인정돼 지정기간을 2년 연장해 오는 2025년 11월 11일로 연장됐다.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는 비대면 실명확인과 접근매체 발급시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명확인증표의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 사진을 대조해 거래자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안면인식기술을 통해 실명확인증표 사진과 얼굴촬영화면을 대조하는 방식을 비대면 금융거래시 실명확인 방법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카드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카드이용정보 확대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마이데이터 이용자의 신용카드 이용정보 제공시 신용카드 가맹점의 사업자등록번호를 함께 제공해 사업자가 이용자의 소비패턴 분석의 정확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오는 2025년 10월 12일까지 지정기간이 연장됐다.
신한카드의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카드발급 서비스는 접근매체 발급시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하여 실명확인증표의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 사진을 대조해 거래자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지정기간을 2년 연장해 오는 2025년 11월 11일까지다.
또한 주요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지원 서비스는 투자자가 HTS, MTS 등 증권사의 거래시스템을 통해 해외주식을 소수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수단위 해외주식 매매중개시 자본시장법상 구분예탁의무, 계좌 구분개설의무 등이 적용되지 않도록 특례를 부여했으며 지정기간은 오는 2025년 11월 11일까지 연장됐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