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대건설은 전력 중개 거래사업 전문조직을 신설하는 등 탄소 중립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와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건설은 전력중개거래에 필수적인 기술 및 상품모델을 공동개발해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마련할 방침이다.
에너지 IT 기술은 수만 단위의 발전원과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핵심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급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전력의 특성상 수요공급의 예측·제어가 정확해야 하고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과도 명확한 교류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가 전국에 소규모로 분산된 재생에너지의 경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이 필수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민간의 ‘직접 PPA’를 포함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현한다. 발전사업자와 수요처 간 매칭·계약·정산 자동화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발전사업자에게는 금융·기술 부문 솔루션을, 수요처에는 RE100 포트폴리오 수립 및 이행 추적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반의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통합발전 플랫폼까지 개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력중개를 시작으로 현대건설은 전력사용진단 및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 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구축 지원을 통해 국내 유일의 RE100 대·중·소 상생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EPC 및 사업운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민간에 점진적으로 개방되고 있는 전력거래 시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키는 것은 물론, 신뢰도 높은 탄소중립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전력중개거래사업뿐만 아니라 재활용에너지 전환 모델 구축, 에너지 사용 절감기술 도입 등 다각적 방안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RE100 가입에 따른 탄소중립 및 친환경 경영 행보에 적극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에 확보한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을 기반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제주도 전력시장 제도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전력시장과 15분 단위 예비력 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함께 운용한다.
또 재생에너지 모집 자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확한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을 안정화해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미 사업 개발과 운영, 기자재 제조까지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확보한 데 더해 가상발전소 기반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 역량을 강화해 미래 전력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는 올해 3분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반 입찰 플랫폼 '파워젠'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워젠 예측 정확도 평균 오차율은 4.6%인데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전력 중개사업자들의 오차율이 통상 5%인 점을 고려할 때 파워젠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분산에너지 담당 임원은 "플랫폼 기반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재생에너지부터 그린수소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융복합 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제정된 '분산 에너지 특별법'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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