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8일 국내 첫 육양국(Landing station)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DCT텔레콤·KB자산운용은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총 120MW(메가와트) 규모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집적단지)와 연계 국제 해저 광케이블, 신규 육양국을 조성하게 된다. 육양국은 국가간 연결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해주는 중간기지 역할을 하는 시설로 국내에선 부산 지역에 집중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진행 시 데이터센터 캠퍼스 EPC(설계·구매·시공), 부지확보, 인허가 취득, 운영사 합작법인 설립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DCT텔레콤은 육양국·해저 광케이블의 설치·운영을 맡고 KB자산운용은 디지털 인프라 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공 유관기관은 사업에 필요한 행정(개발관련 인허가, 정부 지원정책 적용), 재정(시설 보조금), 기반시설(전력공급)을 지원에 나선다.
미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일본 등 디지털 인프라 산업분야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육양국 연계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 사업모델의 국내 첫 도입에 따라 동북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인프라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포항 데이터센터 캠퍼스 육양국과 일본 후쿠오카 육양국이 연결되며 향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육양국과의 국가간 연결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해 연료전지 국내 1위 사업자로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여는 물론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역량을 모두 동원해 정부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사업참여를 통해 포항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디지털 인프라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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