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점은 크지 않다. 깃플이 운영하던 연금관리 플랫폼 베러(Better)는 현행 그대로 유지 및 운영된다. 다만 기업공개(IPO) 대신 또 한 번의 합병을 택한 조영민 대표는 더 이상 깃플의 대표가 아닌 쿼터백 부대표로 활동하게 되며, 앞으로 쿼터백이 추진하는 사업의 한 부분을 맡게 될 예정이다.
조 부대표의 주력 분야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전문 기술'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모두 경영학을 전공한 그이지만, 코스콤에서 25년 동안 신공동시스템 개발과 해외사업팀 등을 거치며 IT 기반의 비즈니스 기획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7년 코스콤이 추진한 사내벤처 경진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사내벤처팀에 선정됐다. 약 2년간 종합자산관리플랫폼 핀셋을 운영하며 사내벤처를 이끌다, 2019년 스핀 오프(회사분할)를 통해 한국금융솔루션 대표를 맡았다.
조 부대표는 그간 창업가 다운 면모를 보여왔다. 흡수합병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1년 7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한 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문 기업 깃플과 합병하며 사명을 깃플로 변경했다. 조 부대표는 당시 한국금융솔루션의 IPO 시점을 2023년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번 조 부대표의 영입으로 쿼터백의 기대는 커졌다. 장두영 쿼터백 대표는 "국내 자산관리 시장은 여전히 금융 상품 판매 위주의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로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 상품 추천이 아니라 개인별 고객의 실질적인 목적과 문제점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해 대안을 설계해 줄 수 있는 기술 기반의 맞춤형 종합재무설계가 필수"라며 "깃플과의 합병을 통해 건전한 자산관리 시장 형성과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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