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주주 서한을 통해 “네이버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렸다”며 “매개변수 1000억개 이상 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 다섯 개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검색 ▲모바일로 전환 ▲이커머스 등 세 차례 전환기를 이어 생성형 AI를 네 번째 패러다임으로 정의했다.
네이버는 이미 스마트 블록 검색 기능, 쇼핑 추천 기능 등 네이버 핵심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 사용자 80% 이상이 네이버 쇼핑 내 AI 기반 엔진이 추천한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올해 6월 기준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13%에 달한다.
네이버는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활용한 핵심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차세대 생성형 AI 검색 엔진인 ‘큐:’를 메인 검색 서비스에 내재화한다. 또 외부 서비스와 연동으로 확장 가능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도 준비했다. 하이퍼클로바X로 연결·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네이버의 플러그인 ‘스킬’도 선보인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자료를 활용해 보고서 작성, 이메일 작성 등을 돕는 기업용 플랫폼 ‘커넥트X’를 준비했다. 또 네이버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AI 글쓰기 도구 ‘CLOVA for Writing’을 선보인다.
기업을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도 제공한다, 기업들이 자사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즈 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만들고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업 자체 데이터를 사용한 다양한 방식의 튜닝도 가능하다.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 클라우드’도 공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네이버의 방대한 규모 데이터와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초거대 사용자 행동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탐색부터 구매 의도, 실제 구매 전환, 결제까지 전 여정을 아우르는 광고·커머스 통합 플랫폼”이라며 “AI로 기존 네이버만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3’에서 구체적인 생성형 AI 개발 및 투자 상황, 비즈니스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