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은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Stockspot(스탁스팟)’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호주 시드니에 설립된 Stockspot은 6월 기준 운용자산 약 6억5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5700억원) 규모의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다.
Stockspot은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문, 포트폴리오 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로 1만30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등 AI 기반 산업을 활용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15년 ‘FutureAdvisor(퓨처어드바이저)’를, 골드만삭스는 2016년 미국 퇴직연금 전문 로보어드바이저 ‘Honest Dollar(아니스트달러)’를 인수한 바 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tockspot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 미래에셋 호주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 Australia’ 간의 시너지를 발휘해 호주 연금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을 매입하는 등 호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호주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큰 연금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Stockspot 창업자이자 CEO인 Chris Brycki는 “미래에셋과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Stockspot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Stockspot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이번 Stockspot 인수를 계기로 호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인 AI 및 로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미래에셋의 해외시장과 ETF시장 진출은 항상 고객 관점에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으며 로보어드바이저를 또 하나의 신성장동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