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가를 강타했던 차액 결제 거래(CFD‧Contract For Differece)에 대한 선제적 한도 관리로 손실을 줄인 가운데 기업금융(IB‧Investment Bank)이 호실적을 나타낸 결과다.
상반기로 넓히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31억원, 3613억원으로 나타난다.
사 측은 캐피털과 특수 목적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 등 연결 종속회사 실적 개선 영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IB 수수료 수익과 금융수지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금융수지와 자산운용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28.1%, 37.4% 늘었다. 같은 기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도 거래대금과 예탁자산 증가 영향으로 24%, 3%씩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2018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000억원 당기순익을 시현하고 있다. 차별화된 리스크(Risk‧위험) 관리 능력과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단 평이 나온다.
지난 6월 말 자기자본은 6조1666억원으로 성장세다.
아울러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 벌어들였는지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Return On Equity)은 12.2%로 2014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이라 보면 된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다. 올 2분기 기준 순자본 비율(NCR·Net Capital Ratio)은 1994%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20배 가까이 웃돈다. 직전 1분기 국내 대형 증권사 평균 NCR 값인 1693%보다도 200%포인트(p) 이상 높다.
또 다른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 이하 여신 비율 역시 1.2%로 1년 전 3.3% 대비 2.1%포인트(p) 낮췄다. 값이 낮을수록 부실 위험이 적다는 얘기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 요인 확대와 부동산 시장 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는 메리츠증권 강점인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투자 결정 초기 단계부터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위험요인을 재점검하고 보수적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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