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인식 교육, 年1만7천명 이수…작년 여성 관리자 비율, 42.7% “3년 새 5.2%p↑”
작년 지역 사회공헌 비용 60억 원, 전년比 2배↑ “고객 만족도도 3년 새 가장 높아”
“한진그룹이 3세 경영체제로 돌입한 지도 5년이 지나가고 있다. 당시 40대 초반으로 그룹 총수에 올랐던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 회장은 2020년 전후로 발생한 경영권 분쟁을 이겨내고 ‘뉴한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의 막냇동생 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한진 사장도 2019년 경영 복귀한 이후 든든한 도우미로 자리 잡았다.” <편집자 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0년 중후반 이후 한진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부정적으로 변했다. 2014년 ‘땅콩회황’, 2018년 ‘물컵갑질’ 등 한진 오너 3세들은 경영보다도 사회적 이슈 중심에 섰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간의 ‘경영권 분쟁’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사례다.
2010년 중후반부터 2020년 초반까지 파란만장한 시기를 지난 한진가(家)는 이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꾀한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여성 인력 육성, 지역 투자 확대, 장애인식 개선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대한항공(회장 조원태)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분야는 장애 인식 개선 다. 2020년대 들어 임직원들의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1만7000명 내외가 해당 교육을 이수한다. 연도별로는 2020년 1만8132명, 2021년 1만7367명, 지난해 1만6919명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대한항공은 지난 1일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을 신규 채용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측은 “인권 교육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매년 실시 중”이라며 “한국 장애인 고용공단의 강사 양성 과정을 수료한 사내강사가 콘텐츠를 제작, 이를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채용도 진행했다. 지난 1일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이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채용된 선수들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개 종목이다. 대한항공은 이들에게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 매월 일정 급여를 지급한다.
또 다른 다양성 지표 중 하나인 여성 채용 또한 매우 높다. 대한항공은 지난 3년간 전 직원의 45%를 여성 인력으로 구성 중이다. 지난해 대한항공 여성 임직원 비율은 44.85%다. 직원 수도 8000명이 넘는다. 3년 새 대한항공 여성 임직원은 2020년 8945명, 2021년 8625명, 2022년 8585명이다. 여성 신규 채용 인원도 지난해 100명(121명)이 넘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3년 새 고객 불만 처리율 100% 달성을 자랑 중이다. 대한항공 ‘2023년 지속가능성장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2020년 100%, 2021년 99.94%, 2022년 99.95%를 기록 중이다. 불만 처리 외에도 지난해 5569건의 고객 만족 접수 건수를 기록, 2020년대 들어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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