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0년 중후반 이후 한진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부정적으로 변했다. 2014년 ‘땅콩회황’, 2018년 ‘물컵갑질’ 등 한진 오너 3세들은 경영보다도 사회적 이슈 중심에 섰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간의 ‘경영권 분쟁’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사례다.
대한항공(회장 조원태)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분야는 장애 인식 개선 다. 2020년대 들어 임직원들의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1만7000명 내외가 해당 교육을 이수한다. 연도별로는 2020년 1만8132명, 2021년 1만7367명, 지난해 1만6919명이다.
대한항공 측은 “인권 교육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매년 실시 중”이라며 “한국 장애인 고용공단의 강사 양성 과정을 수료한 사내강사가 콘텐츠를 제작, 이를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다양성 지표 중 하나인 여성 채용 또한 매우 높다. 대한항공은 지난 3년간 전 직원의 45%를 여성 인력으로 구성 중이다. 지난해 대한항공 여성 임직원 비율은 44.85%다. 직원 수도 8000명이 넘는다. 3년 새 대한항공 여성 임직원은 2020년 8945명, 2021년 8625명, 2022년 8585명이다. 여성 신규 채용 인원도 지난해 100명(121명)이 넘었다.
단순 채용을 넘은 여성 인력 육성 역시 기대된다. 여성 관리자 비율이 40%가 넘은 것. 지난해 대한항공 해당 비율은 42.7%(2340명)다. 2020년 37.5% 대비 5.2% 포인트 상향됐다.
그는 이어 “항공사 특성상 중요한 현지인 여성 채용 역시 3년 새 50%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대한항공은 성별에 관계 없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사회와의 투자·소통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지역사회 사회공헌 비용은 60억 원으로 전년 31억 원보다 약 2배 늘어났다. 국내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다양한 우주·항공분야 전시회에 참가하며 지역 경제 기여에도 일조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부산시 벡스코에서 매년 개최하는 드론쇼코리아 등에 참가 중”이라며 “이를 통해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소통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3년 새 고객 불만 처리율 100% 달성을 자랑 중이다. 대한항공 ‘2023년 지속가능성장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2020년 100%, 2021년 99.94%, 2022년 99.95%를 기록 중이다. 불만 처리 외에도 지난해 5569건의 고객 만족 접수 건수를 기록, 2020년대 들어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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