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비해 유난히 변동 폭이 컸던 올해 시공능력평가의 주요 이슈들을 카테고리별, 건설사별로 정리해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는지,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오랜 기간 변하지 않던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빠지고 그 자리를 호반건설이 채우며 판도 변화가 생겼다. 호반건설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에 포함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그런가 하면 제일건설과 중흥토건 등 20위권 안에 자리했던 중견 건설사들도 나란히 순위가 3계단씩 오르며 도약에 성공했다. 평가액 역시 전년대비 3000억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호반건설은 3조2071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며 직전해인 2조331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분양수익으로 나온 매출액이 2조505억원으로 직전해 1조3701억원보다 크게 커진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 지난해 분양원가는 1조4328억원 수준에 불과해 원가율도 낮아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건설은 또한 지난해 2조9179억원의 경영평가액으로 이 분야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제일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146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직전해인 1조8302억원보다 약 3000억원가량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공사수입에서 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하남감일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 들어선 단지들이 공사계약 내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수도권 공공택지 입찰에 많이 참여했던 건설사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택지 입찰의 경우 당장 엄청난 수익을 거두기보다는 수도권 곳곳에서 인지도를 높여 향후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의도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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