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기존에 중견사로 분류되던 건설사들의 도약이다.
지난해 호반건설은 3조2071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며 직전해인 2조331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분양수익으로 나온 매출액이 2조505억원으로 직전해 1조3701억원보다 크게 커진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 지난해 분양원가는 1조4328억원 수준에 불과해 원가율도 낮아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건설은 또한 지난해 2조9179억원의 경영평가액으로 이 분야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연결기준 11조10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직전해인 1조7674억원보다 5배 넘게 급증한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7493억원으로 직전해 1954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공사수익으로, 2021년 3939억원 규모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8조3348억원 규모까지 치솟았다. 이 중 ‘직접시행 외 주택건축’이 2021년 3825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9조5275억원 규모까지 치솟은 것을 공시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수도권 공공택지 입찰에 많이 참여했던 건설사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택지 입찰의 경우 당장 엄청난 수익을 거두기보다는 수도권 곳곳에서 인지도를 높여 향후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의도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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