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 KT서 구매하면 65만원대…폴드5는 선택약정 유리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더현대 서울’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Z 플립5’ 등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기사 모아보기)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가 오늘(1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휴대폰 기기값을 할인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유영상기사 모아보기)과 KT,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황현식기사 모아보기)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예상 공시지원금을 발표했다. 다만, 이는 예고된 공시지원금으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최종 공시지원금은 사전 개통일인 8일 확정된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들이 단말기 출고가에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공시지원금은 관련 법에 따라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날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갤럭시Z플립5와 Z폴드5의 이통3사 공시지원금은 최대 65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델별로 보면, 갤럭시Z플립5(512GB 기준)는 25만~65만원, 갤럭시Z폴드5(512GB 기준)는 10만8000원~24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갤럭시Z플립5는 최대 74만7500원, 갤럭시Z폴드5는 27만6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통3사 모두 갤럭시Z폴드5보다 인기가 많은 갤럭시Z플립5에 더 높은 지원금을 책정했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갤럭시Z플립5가 28만7000원(5G 베이직)~48만원(5GX플래티넘) △갤럭시Z폴드5가 13만1000원(5G 베이직)~17만원(5GX플래티넘)이다. 추가 지원금이 더해지면 갤럭시Z플립5의 실구매가는 84만7200원(55만2000원할인), 갤럭시Z폴드5는 190만2200원(19만5500원 할인)이 된다.

KT는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갤럭시Z플립5의 공시지원금은 25만5000원(5G 세이브)~65만원(5G 초이스) △갤럭시Z폴드5는 8만5000원(5G 세이브)~24만원(5G 초이스)으로 책정됐다. 추가 지원금이 더해지면 갤럭시Z플립5의 실구매가는 65만1700원(74만7500원 할인), 갤럭시Z폴드5는 182만1700원(27만6000원 할인)이 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Z플립5의 공시지원금을 28만원(5G 슬림+)~50만원(5G 시그니처)으로 책정했다. 갤럭시Z폴드5는 8만4000원(5G 슬림+)~23만원(5G 시그니처)이다. 추가 지원금이 포함되면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실구매가는 각각 82만4200원(57만5000원 할인), 183만3200원(26만4500원)부터 시작된다.

이번 공시지원금은 전작인 갤럭시Z플립4·폴드4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갤럭시Z4 시리즈 출시 당시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은 15만6000원~65만원 수준이었다.

당초 업계에선 올해 단말기 출고가가 전작보다 올랐고, 정부에서 통신비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어 지원금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특히 전작보다 지원금이 대폭 줄어든 갤럭시Z폴드5의 경우 이통사나 요금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공시지원금보다 매달 25%의 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약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경우 매월 데이터 250GB를 제공하는 ‘5GX레귤러플러스(월 7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간 총 47만52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반면, 공시지원금을 택하면 총 16만5600원을 할인받게 돼 선택약정이 더 유리하다.

같은 요금제로 갤럭시Z플립5를 구매하면 선택약정은 24개월간 총 47만52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고. 공시지원금은 총 48만8700원을 할인받게 돼 공시지원금이 유리하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서울 성수'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Z 플립5'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한편,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사전예약은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사전 개통은 8일부터 진행되며, 정식 출시일은 11일이다.

갤럭시Z플립5는 민트, 크림, 라벤더, 그라파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자급제 전용 모델인 그린, 옐로우, 그레이, 블루 색상도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39만9200원, 512GB 모델이 152만200원이다.

갤럭시Z폴드5는 아이스 블루, 크림, 팬텀 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자급제 모델로는 그레이, 블루가 있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209만7700원, 512GB 모델이 221만8700원이다. 삼성 닷컴과 삼성 강남 전용으로 출시되는 1TB 모델은 246만700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판매 기간 구매 고객에 저장용량을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업 스토리지(256GB 모델 한정)’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 기간에 갤럭시Z플립5·폴드5 512GB 모델을 256GB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