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D-7…갤폴드5·플립5 어떻게 나올까?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가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로운 제품 등을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 △태블릿 PC ‘갤럭시탭S9’ 등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폴더블폰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8월 1일~7일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뒤 8월 12일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신제품 디자인이다. 사용자들이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제품은 갤럭시Z플립5가 될 전망이다.

외부 화면이 전작(1.9인치) 보다 약 2배 커진 3.4인치 커버스크린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제품을 펼치지 않고도 외부 화면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영상을 보거나 셀피 촬영이 가능해지는 등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 렌즈 배치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은 세로로 2개가 배치됐다면, 이번에는 가로로 2개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의 핵심으로 꼽히는 힌지(경첩)는 U자형 대신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화면 사이 공백을 줄어들어 두께가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을 펼쳤을 때 생기는 주름도 줄일 수 있다.

AP는 갤럭시S23 시리즈와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전작 대비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색상은 갤럭시Z폴드5 모델은 블랙·크림·블루 등 3종, 갤럭시Z플립5는 그래파이트·크림·라벤더·워터 그린 등 4가지 색상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전작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Z폴드5의 경우 전작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원자잿값이 지속 인상되고, 중국의 저가 공세와 모토로라 등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자 품질에 집중해 프리미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가격은 전작 대비 10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Z폴드5의 국내 출고가는 256GB가 210만원대, 512GB가 222만원대로 알려졌다. Z플립5는 256GB가 140만원대, 512GB가 152만원대로, 전작보다 약 5만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그간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해 출고가를 2021년부터 200만원 아래로 책정했다. 2021년 출시한 Z폴드3의 국내 출고가는 199만8700원이었고, 지난해 출시된 Z폴드4 출고가도 전작과 같았다.

폴더블 종주국의 면모를 드러내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도시 랜드마크서 갤럭시 언팩 광고를 전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언팩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를 비롯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중국 청두 타이쿠리 지역,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카야오 광장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를 펼쳤다.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임명했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손흥민 선수 손목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갤럭시워치6’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축구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 갤럭시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언팩 이후에는 글로벌 사용자들이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주요 도시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를 오픈한다. 국내는 서울 성수동과 부산 광안리,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태국 방콕 등 전 세계 6개국 7개 도시에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공식 온라인몰인 삼성닷컴을 통해 갤럭시 언팩 개최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 알림 신청 후 신제품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해피머니 1만5000원권을 증정한다.

또 사전알림 신청 고객엔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 야외무대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는 응모권도 제공한다.

이통사들도 갤럭시 언팩을 맞아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공식온라인샵인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 알림 설정한 고객 중 5000명에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알림 신청자 중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겐 2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T는 KT샵에서 알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북3 360 △블루투스 스피커 △네이버페이 1000원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닷컴에서 알림 신청한 고객에 △샤넬과 보테가베네타 가방 △셀린느 선글라스 △나이키 운동화 △카카오페이 1000 포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최근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도 사전예약 알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알뜰폰 1위 업체인 KT엠모바일은 다이렉트몰에서 ‘갤럭시Z5 사전 찜하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북3 프로 360 △비스포크 큐브 와인 냉장고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 △네이버페이 5만원을 추첨 증정한다. 선착순 1000명에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잔 쿠폰도 제공한다.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유모바일 온라인 다이렉트몰에서 ‘갤럭시Z5 찜하기’를 클릭만 해도 네이버페이를 증정한다. 네이버페이는 찜하기를 함께 클릭한 사람의 수가 많아질수록 늘어난다. 갤럭시Z폴드5 또는 갤럭시Z플립5를 자급제로 구매하고, U+유모바일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대 25만원의 네이버페이를 받을 수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