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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하남·광명 상승에 경기 아파트값도 보합 전환…서울 매물 적체 지속

기사입력 : 2023-06-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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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마포 등 고가 인기지역 중심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져

6월 2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6월 2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과 인천에 이어 경기 아파트값 역시 성남과 하남, 광명 등 인기 지역 급등 영향으로 결국 보합 전환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경기와 인천의 상승세가 나타나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전세가격 역시 강남3구나 마포구 등 기존에 거래가 활발하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한편,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 및 금리 부담 등이 혼재되며 혼조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6월 2주(6.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 확대, 서울(0.04%→0.03%)은 상승폭 축소, 지방(-0.05%→-0.03%)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8%→-0.05%), 8개도(-0.05%→-0.03%), 세종(0.18%→0.17%))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7%), 인천(0.04%), 서울(0.03%), 충북(0.01%) 등은 상승, 경기(0.00%)는 보합, 전남(-0.08%), 제주(-0.06%), 경남(-0.06%), 전북(-0.06%), 광주(-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줄어들며 숨 고르기 국면을 나타냈다.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이후 거래‧매물가격 상승세가 유지 중이나, 매도‧매수자 희망가격 격차가 높고 상대적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지역에서 관망세가 길어지며 매물적체도 여전히 이어졌다. 이에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등 혼조세 속에서 상승세가 축소됐다.

은평구(0.04%)는 은평뉴타운 위주로, 광진구(0.01%)는 소형위주 매물소진 영향으로 상승하며 상승 전환. 용산(0.02%)·성동(0.01%)·마포구(0.01%)는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서대문(-0.04%)·도봉구(-0.04%)는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이며 강북 전역이 소폭 하락했다.

강남의 경우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송파(0.28%)·서초(0.16%)·강남구(0.11%)에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강서(-0.02%)·관악(-0.01%)·금천구(-0.01%)는 급매물 거래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은 0.04%를 유지했다. 미추홀구(-0.03%)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받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동구(-0.02%)는 만석‧송현동 위주로 하락했다. 그러나 중(0.13%)‧연수구(0.08%)는 선호단지 위주로, 계양구(0.04%)는 작전‧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삼산‧부평동 위주로 급매물 소진 후 매물가격 상승하며 상승 전환되는 등 인천 전체 상승폭은 그대로 유지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0%로 보합 전환됐다. 고양 일산서구(-0.29%)는 주엽‧일산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16%)는 안양‧석수동 위주로, 양주시(-0.13%)는 덕정동‧백석읍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광명시(0.27%)는 일직·철산동 위주로, 하남시(0.26%)는 창우·망월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21%)는 창곡·신흥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인기 지역 위주 상승세가 나타나며 전체적인 혼조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 축소,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8%→-0.07%)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10%→-0.07%), 8개도(-0.08%→-0.07%), 세종(0.08%→0.07%))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7%), 서울(0.03%)은 상승, 대전(0.00%)은 보합, 대구(-0.12%), 전북(-0.11%), 울산(-0.11%), 제주(-0.08%), 경남(-0.08%), 전남(-0.08%), 부산(-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유지했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 및 금리 부담 등으로 관망세 지속되고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선호단지나 정주여건 양호한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종로구(0.04%)는 무악·숭인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04%)는 성산·공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성동(0.00%)·은평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같은 기간 도봉구(-0.08%)는 창·방학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청량리역 인근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가 나타났다.

반면 강남에서는 송파구(0.23%)는 가락·장지동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되며, 강남구(0.11%)는 역삼·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신길·당산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08%)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늘었다. 미추홀구(-0.12%)는 숭의·용현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부평구(-0.1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십정·부개·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08%)는 옥련·연수·청학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계양구(-0.07%)는 병방·작전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줄었다. 하남시(0.51%)는 급매물 소진되며 망월·학암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45%)는 창곡·단대·고등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양주시(-0.43%)는 삼숭‧덕정·광사동 구축 위주로, 의정부시(-0.34%)는 용현‧장암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고양 일산서구(-0.22%)는 주엽‧대화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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