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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5주 연속 축소…집값 혼조세 심화

기사입력 : 2023-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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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단지 위주 거래 이뤄지는 가운데 추가 하락 우려도 공존

5월 1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5월 1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급매물 소진 이후에도 선호단지 위주 거래가 이뤄지며,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폭이 5주째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던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5월 1주 기준 –0.01%까지 축소되며 미추홀구와 부평구를 제외한 전지역이 상승 전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세시장 일각에서는 지역별 공급 예정물량 영향 등 추가적인 하락 우려가 공존하며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5월 1주(5.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세가격은 0.13%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9%→-0.07%), 서울(-0.07%→-0.05%) 및 지방(-0.13%→-0.11%)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18%→-0.15%), 8개도(-0.10%→-0.09%), 세종(0.27%→0.23%))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3%)은 상승, 대구(-0.25%), 제주(-0.16%), 울산(-0.16%), 부산(-0.14%), 전북(-0.13%), 광주(-0.13%), 경남(-0.10%), 전남(-0.09%), 경기(-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까지 줄며 꾸준한 축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하락세는 지속 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 및 매물가격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노원구(0.02%)는 상계‧중계동 중저가 구축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봉구(-0.19%)는 창‧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13%)는 광장‧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0.11%)는 길음‧정릉동 위주로, 은평구(-0.08%)는 응암‧수색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고가지역인 강남(0.03%)‧서초구(0.02%)는 주요단지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물가격이 상승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강서구(-0.17%)는 등촌‧염창동 위주로, 구로구(-0.15%)는 개봉‧구로동 위주로, 금천구(-0.12%)는 독산‧시흥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1%까지 줄었다. 공급물량 영향 받는 미추홀구(-0.14%) 및 부평구(-0.08%)는 하락했다. 그러나 서구(0.08%)는 실수요 중심의 소형 및 신축 위주로, 중구(0.05%)는 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되며, 계양구(0.05%)는 효성·작전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는 등 상승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09%로 줄어들었다. 용인 처인구(0.28%)는 남사·이동읍 개발예정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12%)는 위례신도시, 구도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 하남시(0.04%)는 미사강변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0.02%)는 광교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다만 양주시(-0.45%)는 공급물량 영향받는 덕정·산북동 위주로, 수원 권선구(-0.32%)는 권선·금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인 기흥구(-0.29%)는 동백·서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8%)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19%→-0.13%), 서울(-0.13%→-0.11%) 및 지방(-0.18%→-0.13%)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24%→-0.17%), 8개도(-0.13%→-0.11%), 세종(0.10%→0.07%))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7%)은 상승, 대구(-0.37%), 울산(-0.26%), 대구(-0.25%), 제주(-0.18%), 부산(-0.15%), 경기(-0.15%), 전남(-0.14%), 전북(-0.14%), 충남(-0.13%), 경남(-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11%까지 줄었다.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며 정주여건 양호한 주요단지 중심으로 매물가격 소폭 상승 중인 반면, 지역별 공급 예정물량 영향 등 추가적인 하락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도봉구(-0.22%)는 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20%)는 상계‧하계동 중소형 위주로, 광진구(-0.16%)는 군자‧광장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북가좌‧남가좌동 입주예정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송파구(0.04%)는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초구(-0.24%)는 잠원‧방배동에서 입주예정물량 영향으로, 구로구(-0.19%)는 온수‧오류동 등 외곽지역 중대형 위주로, 관악구(-0.13%)는 남현‧신림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12%까지 줄었다. 서구(0.06%)는 신규입주물량 여파로 적체된 매물이 일부 해소되며 신현‧가정동 및 청라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미추홀구(-0.40%)는 숭의·도화·용현동 위주로, 연수구(-0.1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청학·옥련동 위주로, 부평구(-0.14%)는 산곡·갈산동 위주로, 남동구(-0.11%)는 도림·논현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15%로 줄었다. 하남시(0.13%)는 창우‧풍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11%)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지속, 평택시(0.07%)는 동삭‧서정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그러나 고양 일산서구(-0.49%)는 가좌‧덕이‧대화동 외곽지역 위주로, 양주시(-0.48%)는 고암‧고읍‧광사동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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