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쇼케이스는 경기장 현장에 방문한 2700여 명의 관객과 전국 14곳 CGV 상영관에 참가한 인원까지 약 5000명이 참석했다. 동시 송출을 진행한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의 경우 7만 5000명 정도의 인원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사진 순서를 기다리며 만난 13년 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김씨(24)는 “오늘 6차 전직을 공개할지 여부가 가장 궁금하다”며 “귀여운 캐릭터와 낮은 플레이 부담감으로 게임을 계속했더니 어느새 13년이 됐다. 이제는 메이플스토리가 일상에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3개월 차 신규 이용자 신씨(29)는 “게임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과 현장에서 함께 팬심을 나눌 수 있어서 들뜬다”고 소감을 전했다.
업데이트 소식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6년 5차 전직 이후 7년 만에 전 직업 6차 전직 공개다. 6차 전직은 260레벨 이후 진행할 수 있고 ‘HEXA 스킬’과 ‘HEXA 스탯’으로 구성된 ‘HEXA 매트릭스’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HEXA 스킬’은 ▲새 스킬을 얻을 수 있는 ‘스킬 코어’ ▲4차 이하 핵심 스킬을 강화하는 ‘마스토리 코어’ ▲5차 스킬을 강화하는 ‘강화 코어’ ▲모든 작업이 공유하는 ‘공용 코어’로 구성됐다.
이용자들에게 빠른 성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개선안도 선보였다. 많은 이용자가 6차 전직에 도달할 수 있도록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가 절반으로 준다. 260~265레벨은 40%, 265~270레벨은 20%가 줄어든다.
어빌리티 옵션 중 이동속도와 방어력, 점프력 관련 옵션을 없애고 어빌리티 등급에서 레어 등급을 삭제해 에픽 등급부터 시작할 수 있게 조정하는 등 개선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6차 전직에 맞춰 신규 지역인 ▲도원경 ▲아르테리아 ▲카르시온도 공개한다.
넥슨은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메이플스토리 IP 확장에도 나선다.
올 3분기 전지적 독자 시점, 나 혼자만 레벨업 등으로 유명한 웹툰 스튜디오인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웹소설과 웹툰을 공개한다. 우선 웹소설을 선보인 후 웹툰을 론칭할 예정인데, 원작과 또 다른 세계관을 그린 스핀오프 작품으로 제작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 음악회도 진행한다. 기존 ‘심포니 오브 메이플’에 재즈와 결합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추가됐는데, 전국 투어를 통해 각지에 있는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더 현대 팝업스토어와 전용 온라인 스토어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용자들이 현실에서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메이플스토리 놀이공원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오랫동안 준비한 뉴에이지 업데이트를 소개해드렸는데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여름동안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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