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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본부-영업점 협업 기반 적립금 유치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 ①]

기사입력 : 2023-06-05 00:00

(최종수정 2023-07-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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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대응 최적 포트폴리오 선정
규약지원센터 운영…일대일 관리 체계화

이재근 국민은행장, 본부-영업점 협업 기반 적립금 유치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1년 간 유예 기간을 거쳐 2023년 7월 12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시행된다. 가입자 수익률 높이기에 힘을 싣는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대응 현황과 전략 방향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KB국민은행이 본부와 영업점 협업 마케팅 체계를 통한 퇴직연금 적립금 확보에 나선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디폴트옵션 제도 안착을 위해서는 고객 밀착 관리를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적립금 확보를 위해 본부와 영업점 협업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계약을 확대하기로 했다. 본부가 단순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점과 협업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부에서는 퇴직연금 대상 기업 분석을 통해 영업점에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본부별 본부 전담 컨설턴트를 배정하고 상시 컨설팅을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상담을 제공한다. 본부와 영업점 간 능동적인 소통이 가능한 ‘마케팅 소통방’도 운영해 퇴직연금 마케팅 정보를 공유한다.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수익률이 낮고 리스크가 큰 상품은 제외시키고 최근 높은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고금리 안정형 상품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예금자 보호가 가능한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원리금보장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펀드의 경우 리스크가 높은 상품보다 차별화된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케이봇쌤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기업 인터넷 뱅킹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행동 중심의 UI·UX 개편과 메뉴 재그룹핑으로 비대면 접근성을 제공하고 고객 특성별 퇴직연금 업무처리를 위한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면 채널 수준의 서비스 고도화로 비대면을 통한 기업 고객의 업무처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중장기적인 퇴직연금 사업 전략은 계열사 간 종합 연금관리 체계 구축이다. KB금융그룹은 연금 사업을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으로 인식하고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저축은행 분야별 강점을 결집하고 있다.

아울러 퇴직연금뿐 아니라 고객 생애 주기 전반을 관리해주는 종합 은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국 거점지역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는 은퇴 노후 전반에 대한 전문가 일대일 대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퇴 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비대면 채널 종합 은퇴 자산관리 서비스인 ‘세금 아낌이 서비스’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전동숙 KB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연금은 KB이다’라는 것을 모든 고객이 느끼고 평생 KB와 함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7월 본격적인 디폴트옵션 도입을 앞두고 고객 맞춤형 디폴트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왔다. 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상품은 현재 총 7종으로 원리금 보장형으로만 100% 구성된 초저위험 ‘지켜드림’ 상품, 원리금 보장형과 펀드가 30~50%의 비중으로 혼합된 저위험 ‘알파드림 1,2’ 상품, 펀드의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중위험 ‘뿔려드림 1,2’ 상품, 고위험 ‘모두드림 1,2’ 상품 등이다.

국민은행은 가입자의 수요에 맞는 상품 개발을 위해 약 3400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한 기대수익률, 선호 상품, 주요 선택 요인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선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설계했다.

각 포트폴리오는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체계적인 단계를 걸쳐 구성했다. 먼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찾기 위해 900개의 포트폴리오를 선정해 과거 3개 경기 구간에서의 성과를 시뮬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성과 우수 펀드 및 포트폴리오를 추출하는 등 약 5400회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투자성향에 따라 원리금 보장 상품과 실적배당 상품의 운용 비중을 결정했다. 이에 더해 고객 투자성향, 생애 주기 적합도, 운용사의 인지도 등 다양한 요소의 고려를 통해 최종적으로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구조 설계를 완성했다.

전 본부장은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디폴트옵션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KB금융그룹 차원의 TFT를 구성해 퇴직연금 운용에 최적화된 디폴트옵션 상품과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배치된 연금 전문가가 가입자와 기업에 대한 디폴트옵션 관련 상담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인터넷 뱅킹에서도 쉽고 빠르게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국민은행은 디폴트옵션 제도 안착을 위한 홍보와 상담 지원에도 나섰다. 국민은행은 디폴트옵션의 도입 주체인 기업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고용노동부와 함께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 서울(강남, 강북, 여의도) 총 7곳에서 대면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1000여 명의 기업 담당자가 참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디폴트옵션 규약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기업 담당자들의 규약 변경 업무를 지원한다. 퇴직연금 규약 작성 지원, 신고 절차 안내, 규약 내용에 대한 상담 등을 실시하고, 사용자들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해 빠르고 정확한 규약 변경 신고가 이뤄질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디폴트옵션 도입 유예 기간인 다음달 12일 경과 이후에도 제도 안정화를 위해 디폴트옵션을 도입하지 않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도 도입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에는 디폴트옵션 도입 유예 기간 종료 안내와 규약작성 및 신고 절차 신속 지원을 실시하고 개인에게는 정기예금 자동 재예치 폐지 유예 기간 종료 안내와 디폴트옵션 사전지정동의를 안내한다.

디폴트옵션 가입 이후에도 고객 수익률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각 영업점에 전담직원을 매칭해 일대일 관리하는 ‘퇴직연금 고객자산관리제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체계화시켜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국 거점지역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 은퇴노후 전반에 대한 전문가 일대일 대면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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