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스퀘어(대표 박성하)가 올해 1분기 매출 112억원, 영업손실 639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SK스퀘어는 1분기 실적에 대해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과 SK쉴더스 지분매각으로 인해 약 1조원의 연결 매출 등이 감소했다”며 “SK쉴더스 연결 실적은 아직 딜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회계기준에 따라 올 1분기부터 중단영업이익으로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제외한 SK스퀘어 본체는 양호한 현금흐름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투자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SK스퀘어의 현금정자산은 3584억원이며, 차입금은 0원이다.
또한 5월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배당금수익 894억원이 현금 유입됐다. 이 외에도 올해 SK쉴더스 딜 완료 시점에는 지분매각대금 4146억원, 딜 완료 이후 2년 내 잔여 대금 4500억원 등 총 8646억원이 추가 유입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지난 12일 기준 자사주 매입 예정 물량(1100억원)의 약 57%를 매입 완료함으로써, 올해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있다.
앞서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인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3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입한 후 일시에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SK쉴더스 딜 완료 시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 등을 통해 약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파트너들과 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글로벌 반도체·ICT 투자 추진, 포트폴리오 회사 밸류업 관련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연결 실적 영향이 있지만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SK스퀘어의 투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주주분들게 약속한 주주환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신규투자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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