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SINGAPORE IR 2023' 해외투자자와의 패널토론에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유지를 전제로 한 주주환원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배당절차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기반 다변화 및 해외진출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예상되는 한국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 및 대응방안에 대해 이 원장은 대외적 위험요인으로 미국 연준(Fed)의 긴축 지속, 중국경기 회복 여부, 지정학적 갈등을, 대내적 위험요인으로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 무역수지 적자 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를 꼽았다.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발전 관련 정책적 주안점으로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 등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가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소액주주 등 투자자보호 및 주주환원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여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국내 은행권 경쟁 촉진 및 구조 개선 등을 위해 T/F(태스크포스)가 구성돼 논의가 진행중인데 대한 제도 개선 원칙과 기대 효과에 대해 이 원장은 국민후생 증진, 금융산업 발전, 금융안정의 세 가지 축을 종합 고려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최근 감독당국의 금융산업 지원을 위한 금융혁신 추진에 대한 부분의 경우, 이 원장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며 디지털에 기반한 금융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금산분리 등 제도개선 방향, 자본시장 규제혁신 및 디지털혁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우수한 국내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금융혁신 가속화로 국내 금융시장의 양적 성장 및 글로벌화 촉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금감원과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등 6개 금융회사 CEO(최고영영자)들이 현장에 함께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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