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일찍부터 다양한 자회사를 앞세워 해외 신사업에 힘써온 건설사 중 하나였다.
지난해 GS건설의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8조9000억달러 규모로 업계 상위 10개사 자리를 지켰다.
올해 1분기에도 GS건설 신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3.5%을 기록, 전년 동기 16.0%보다 크게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1920억원) 대비 69.3%나 증가했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신사업부문의 실적이 가시화된 것을 확인했다.
GS건설의 자회사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그 역량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GS이니마는 국제담수화협회(IDA)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한 2022년 IDA 세계총회에서 ‘최고의 글로벌 민간 수처리 기업(Best Private Company Global)’으로 수상되는 영예를 안았다. IDA는 GS이니마가 디지털화와 스마트 공정을 통해 수처리 시설 및 해수담수화 시설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수처리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인하고, 수처리 시장의 지속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에는 오만에서 운영 계약 금액만 총 2조5000여억원에 이르는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작년에는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PMV(Phu My Vinh Investment & Construction JSC)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한 바 있다.
주택시장의 미래 지향점으로 평가받는 ‘프리패브’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 허윤홍) 신사업부문의 ‘Prefab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Danwood)’,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Ltd.)’과 함께 2020년 설립한 PC(Precast Concrete)전문 자회사 GPC의 성과 덕분이라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올해는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영업을 시작하는 등 관련 사업 영토가 더욱 넓어지는 모습이다.
자이가이스트 남경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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