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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반값”…SSG닷컴, 티빙 결합 ‘3900원 멤버십’ 승부수

기사입력 : 2026-03-06 14:36

(최종수정 2026-03-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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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결합 멤버십 3900원 출시
장보기 적립+OTT 콘텐츠 결합
올해 배송·신선식품·멤버십 전략 강화

SSG닷컴이 티빙 결합 멤버십을 정식 론칭했다. /사진제공=SSG닷컴 이미지 확대보기
SSG닷컴이 티빙 결합 멤버십을 정식 론칭했다. /사진제공=SSG닷컴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SSG닷컴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 콘텐츠를 결합한 신규 멤버십 ‘쓱7클럽 티빙형’을 월 3900원에 출시했다. 이는 쿠팡 유료 멤버십 ‘와우’(7890원)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장보기 적립 혜택에 더해 스포츠 중계를 포함한 OTT 콘텐츠와 전국 단위 주간·새벽배송 등을 제공한다.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커머스시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SSG닷컴이 ‘반값 멤버십’을 앞세워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SSG닷컴에 따르면 회사는 ‘쓱7클럽 티빙형’을 공식 출시했다. 기본형(2900원)보다 1000원 높은 가격으로, 이용자는 매달 티빙형과 쇼핑 혜택 중심의 기본형 가운데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SSG닷컴은 지난 1월 출시한 ‘쓱7클럽’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티빙형을 추가로 선보이며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쿠팡 멤버십의 절반 수준인 3900원의 가격을 책정한 것 역시 고객 유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배송·상품·콘텐츠 완전체 멤버십 출시

SSG닷컴의 이번 멤버십은 배송과 상품, 콘텐츠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쓱7클럽 회원은 멤버십 유형과 관계없이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과 ‘스타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쓱배송은 이마트 점포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직접 출고되는 방식이며, 스타배송은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협업을 통한 배송 서비스다. 이마트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도 스타배송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스타배송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망을 활용, 상온 상품은 물론 농·축·수산물 등 저온 상품까지 지정한 날짜에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 상품을 점포 반경 3km 이내에서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의 물류 거점을 2분기 내 9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SG닷컴은 주간·새벽배송에 더해 퀵커머스까지 갖춘 24시간 배송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상품 경쟁력 역시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신선식품 관리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상품 선도에 불만이 있을 경우 조건 없이 환불·교환해주는 ‘신선보장제도’도 운영한다.

이번 멤버십에 추가된 티빙 콘텐츠 역시 고객 유입 확대 요소로 꼽힌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 스포츠 중계와 인기 방송 VOD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다. 티빙의 가장 저렴한 멤버십이 월 5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쇼핑 혜택에 OTT 서비스까지 결합된 ‘쓱7클럽 티빙형’(3900원)은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달부터 ‘2026 KBO 리그’가 개막하면서 스포츠 콘텐츠를 통한 추가 고객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멤버십 회원은 쓱배송과 스타배송 이용 시 결제 금액의 7%를 SSG머니로 적립받는다. 적립된 SSG머니는 SSG닷컴을 비롯해 이마트·이마트24·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쇼핑 채널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몰과 신세계몰 상품 최대 7% 할인 쿠폰, 백화점몰 상품 무료 반품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배송과 OTT를 결합한 멤버십으로 고객 락인을 강화해온 만큼 SSG닷컴도 콘텐츠 결합을 통해 멤버십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바닥 다진 SSG닷컴, 올해 반등 노린다

SSG닷컴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이 전년보다 14.5% 줄어든 1조3471억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1178억 원으로 451억 원 늘었다. 1조4000억 원의 거래액 역시 전년보다 15% 감소한 수준이다. 외형은 축소되고 수익성은 악화되며,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수익성이 악화된 배경에는 퀵커머스와 스타배송 등 비용이 많이 드는 물류서비스 투자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졌다.

다만 SSG닷컴은 지난 한 해를 체질 개선을 위한 ‘바닥 다지기’의 시기로 보고 있다. 올해는 물류 인프라와 멤버십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유입을 확대하며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SSG닷컴은 장보기 대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배송, 품질, 멤버십을 3대 축으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또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특가 상품도 상시 운영해 체감 혜택을 극대화한다. 신선·가공식품과 생활용품, 패션·뷰티, 유아동, 리빙·가전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배송 고도화, 신선식품 경쟁력, 멤버십 기반 가계 절약 기여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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