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 건설사들과 함께 해외건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 계열 건설사들 역시 다양한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현대 계열 건설사들의 강점은 다양한 분야와 국가에서 폭넓은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이라크 등 기존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으로 통하는 중동시장은 물론 파나마와 쿠웨이트 등 남미에서도 각종 인프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현대건설은 글로벌 최대 건설사인 CSCEC 그룹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신시장 진출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달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중국건축 제6공정국 유한공사(CCSEB, 이하 중국건축6국)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과 중국건축6국은 이번 MOU를 통해 ▲동남아 지역 주요 인프라 사업 협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재원 조달 사업 참여 기회 확대 ▲양사 협력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초고층 빌딩 및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 추진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우선 협력 대상 사업을 발굴하는 등 폭넓은 협조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해외건설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건축6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미진출 동남아 국가 및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건축6국 또한 풍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현대건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임할 계획이다.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도 MMR 사업개발 검토에 나서며 글로벌 선두주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미국의 MMR 전문 기업인 USNC社 및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egnica Special Economic Zone, 이하 LSEZ)과 MMR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市에 1997년 설립된 1400 헥타르(약 424만평) 규모의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77여개의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MOU를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3개 기업·기관은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내 전기, 열, 스팀 공급을 위한 초소형모듈원전(MMR) 도입을 협의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MMR은 발전 효율이 매우 높으며, 열 공급, 수소생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주목되는 분야”라며 “캐나다 초크리버 MM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 폴란드 LSEZ MMR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MMR 시장 선두두자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