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다소 주춤했던 롯데건설의 해외수주 실적은 지난해인 2022년 17억6938억원 규모로 뚜렷한 반등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베트남에서 건설과 유통 인프라가 총 집결된 스마트 단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롯데가 조성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핵심 투자국으로 삼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교역 확대에도 노력해 나가고 있다.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글로벌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고자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 개발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또 다른 동남아 주요 국가인 필리핀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
롯데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약 4200억 규모의 7공구를 수주해 운영 통제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철도공사를 약 60개월간 수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주관사인 롯데건설은 터키 및 현지시공업체와 협력해 공사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건설은 올해 새롭게 출범한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신재생 에너지 및 ESG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DL이앤씨와 함께 운영 기간 총 30년의 파키스탄 수력발전소 사업에 공동 출자 및 시공, 2020년 3월 준공하여 현재 운영 중이다. 해당 수력발전소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 지점에 위치하며 총 사업비 약 4400억원, 102MW 규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동남아시아 인프라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호주와 유럽의 인프라 시장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및 육상 인프라 등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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