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에 진입했으나 근원물가는 4%대를 유지한데 대해, 근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2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가격 및 가공식품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나, 그러나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4.0%를 유지하면서 경직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짚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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