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인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겸직하고 있다.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비판도 받지만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이는 경영 현안부터 신사업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경영 스타일을 가진 권 부회장의 의자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LG CCO(최고운영책임자) 시절, ㈜LG·LG전자·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도 맡으며 그룹 사업 전반을 두루 챙겼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권봉석닫기권봉석기사 모아보기 ㈜LG CCO 부회장으로 지주사와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사회내 내부거래위원회·ESG위원회·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경영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보장하고 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도 기타비상무이사인 권봉석 부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참여한다.
특히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선임된 박진규 특임교수는 산통부 통상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제1차관 등을 거친 국제통상 분야 전문 관료 출신이다. 전임 안덕근 이사가 지난해 산통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되며 사임함에 따라 새롭게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연속해서 통상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채택한 것이다. 이는 미국·유럽 등 주요 전기차 배터리 공급처의 국가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해외배터리 사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제품 현지 생산 뿐만 아니라 핵심광물 현지 조달, 불법노동으로 채취한 광물 사용 금지 등 원자재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올해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배터리 핵심광물 요건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기준(미국 또는 FTA 국가에서 조달 비중 50%)을 충족한 상태다. 이는 미국에서 완성차업체가 회사의 제품을 선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보조금 100% 지급 대상 전기차 12종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9종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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