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관련 점검과 논의를 위해 증권업계 사장단을 긴급 소집한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8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CEO(최고경영자)와 시장 현안 간담회를 연다.
이번 긴급 회의는 최근 국내 증시 일부 종목에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업계 대응 상황 점검 등을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일부 종목이 연속적으로 폭락하며 하한가를 찍었는데, 이들 종목은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매물이 나왔다. 이와 관련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정 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날(25일) 주요 증권사들은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 등을 포함해서 신용융자 불가 및 증거금률 100%로 상향 등의 조치를 했는데, 추가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감원은 신산업 테마주 관련한 불공정거래 의혹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은 전날(25일)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조사 부문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여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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