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융자 중단, 대용비율 조절 증권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6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신용거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배경을 보면, 올초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빚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신용공여는 총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100을 초과해서는 아니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21일)부터 영업점 창구 및 온라인 모든 매체 포함해 신용융자 신규 매수 주문을 중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키움증권도 이날(21일)부터 신용융자 대용비율을 변경했다. 보증금률에 따라 40~55%였던 대용비율은 30∼40%로 낮추고, 현금 비중은 5%에서 15%로 상향했다.
반대매매는 경계 요소가 될 수 있다. 투자자가 기한 내 빚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에서 반대매매로 주식을 강제 처분할 수 있다.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투자자 개인 손실뿐 아니라 증시 전반에 매물 압력을 높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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