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45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9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으며 순이자이익은 8668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고금리 지속 등 경기여건 악화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대손비용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381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수익성의 경우 지표 모두 하락했다. 삼성카드의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2%로 전년 동기 대비 0.4%p 하락했으며 전년말 대비 0.2%p 하락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7.6%로 각 1.1%p와 0.5%p 하락하면서 수익성 지표가 다소 악화됐다.
할부리스사업의 경우 취급액이 51.4% 감소한 1040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도 627억원을 기록해 3.8%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으로 적용금리가 인상되면서 신차할부 이용금액이 감소했다”며 “할부리스사업은 사장상황을 감안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삼성카드의 총자산은 29조3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889억원 증가했으나 전년말 대비 2907억원 감소했다. 이중 상품자산은 25조8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993억원 증가했으며 전년말 대비 4168억원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2분기 이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강화하면서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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