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유진투자증권 '화려한 코스닥과 쏠림의 이면' 리포트(2023.04.17)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시 상승 회복 국면에서 4월 현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4월 들어 지난 14일까지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6346억원, 코스닥 시장 3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집계를 시작한 후 월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기준 최다 수치다.
배경을 보면,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동반 증가한 영향이 꼽힌다. 4월 현재까지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7조3527억원으로 집계돼 연초 대비해서 두 배 수치를 기록했다.
증시 과열 양상도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14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2571.49에 마감했다. 6거래일 째 올랐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같은 14일 903.8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9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 4일(900.06) 이후 11개월 만이다.
최근 에코프로 그룹주는 2차전지(배터리) 테마 앞단에서 코스닥 주가 상승을 견인해왔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4일 3.35% 상승한 27만7500원에 마감했고, 버금주 에코프로는 같은 날 0.66% 상승한 61만1000원에 마감했다.
지수 급등을 이끈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각각 하루에 1000억원을 웃돈다.
일부 소수 종목 '쏠림' 우려 속에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향후 증시 하락 방향에 베팅하는 투심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쏠림 현상은 경기/금리인상 싸이클 후반부라는 점과 위기 이후 부동자금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높아 보인다"며 "실질금리가 상승할 때 쏠림 현상도 반전될 가능성이 높으며, 물가 둔화가 실질금리를 상승시킬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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