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9조9432억원, 영업수익 830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산은 전년 대비 7376억원 늘어 8% 증가했으며 영업수익은 23%가량 늘었다.
애큐온캐피탈은 성장성과 수익성 성과를 동시에 거둔 배경에 대해 “지난 2019년부터 BPEA EQT(구 베어링 PEA)의 지원과 투자를 받으며 지속가능 경영과 디지털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온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IB와 커머셜 금융 부문에선 양사의 협업을 통해 8633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갱신 및 탄소회계금융연합체(PCAF) 가입 등 비재무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간 총 3100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신재생에너지, 탄소 절감, 폐수관리, 친환경 운송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ESG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BPEA EQT는 지난해 베어링PEA가 EQT파트너스와 합병해 사명을 변경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 회사 중 하나로 도약해 EQT 그룹 내에서 아시아 사모펀드 투자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BPEA EQT는 지난해 8호 펀드(BPEA 펀드 VIII)를 112억 달러로 마감해 아시아에서 조달된 사상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를 운용하고 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는 운영자산(AUM)이 지난해 말 기준 1130억 유로(약 162조8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발렌베리 가문이 150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며 ABB, SAAB, 에릭슨 등의 글로벌 기업을 긴 안목에서 투자하며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것과 같이 EQT파트너스도 기업가치를 높이는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PEA EQT 내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애큐온캐피탈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 중에서도 지속가능 경영과 디지털 혁신을 매우 성공적으로 하는 모범 사례에 속한다”며 “BPEA EQT는 견고한 성장과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보이는 애큐온캐피탈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핵심사업 중심으로 투자와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무 대표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부실률을 낮추고 디지털화로 효율성을 높인 결과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평가한다”며 “올해는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내실을 다지고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을 견고하게 하면서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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