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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 디지털 혁신 추진 수익성 동반 성장 성과

기사입력 : 2023-04-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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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순익 1000억대 실적 거둬
애큐온저축은행 협업도 성장 견인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애큐온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애큐온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가 지속가능 경영과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애큐온저축은행과 IB, 커머셜 금융 부문에서 협업을 추진해 8633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9조9432억원, 영업수익 830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산은 전년 대비 7376억원 늘어 8% 증가했으며 영업수익은 23%가량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5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1551억원으로 3년 연속 1000억원대의 실적을 거뒀다. 해당 수치에는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이 포함됐다.

애큐온캐피탈은 성장성과 수익성 성과를 동시에 거둔 배경에 대해 “지난 2019년부터 BPEA EQT(구 베어링 PEA)의 지원과 투자를 받으며 지속가능 경영과 디지털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온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IB와 커머셜 금융 부문에선 양사의 협업을 통해 8633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갱신 및 탄소회계금융연합체(PCAF) 가입 등 비재무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간 총 3100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신재생에너지, 탄소 절감, 폐수관리, 친환경 운송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ESG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층 강화된 디지털 혁신도 성장에 기여했다. 애큐온캐피탈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모기지(Mortgage) 아웃도어 세일즈(ODS) 등의 프로세스 기술혁신(PI)을 확대하며 비즈니스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연간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약 2만2000시간, 업무혁신을 통해 약 8000시간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금융상품 설명 및 계약 등 종이로 관리되던 문서도 약 15만6000장을 전자화했다.

BPEA EQT는 지난해 베어링PEA가 EQT파트너스와 합병해 사명을 변경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 회사 중 하나로 도약해 EQT 그룹 내에서 아시아 사모펀드 투자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BPEA EQT는 지난해 8호 펀드(BPEA 펀드 VIII)를 112억 달러로 마감해 아시아에서 조달된 사상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를 운용하고 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는 운영자산(AUM)이 지난해 말 기준 1130억 유로(약 162조8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발렌베리 가문이 150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며 ABB, SAAB, 에릭슨 등의 글로벌 기업을 긴 안목에서 투자하며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것과 같이 EQT파트너스도 기업가치를 높이는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QT파트너스는 그간의 성공적인 운용 이력과 지속가능경영 및 디지털 전환 전문가들의 역량을 토대로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나간다는 방침이다. 발렌베리 가문의 투자전략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점과 신규 투자 확대에 있어 애큐온캐피탈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BPEA EQT는 장기적 관점에서 애큐온캐피탈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더욱 지원할 방침이다.

BPEA EQT 내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애큐온캐피탈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 중에서도 지속가능 경영과 디지털 혁신을 매우 성공적으로 하는 모범 사례에 속한다”며 “BPEA EQT는 견고한 성장과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보이는 애큐온캐피탈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핵심사업 중심으로 투자와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무 대표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부실률을 낮추고 디지털화로 효율성을 높인 결과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평가한다”며 “올해는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내실을 다지고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을 견고하게 하면서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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