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봐야할 점은 LG엔솔이 CATL에 불과 1.7%p 앞서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같은 조사에서 LG엔솔은 점유율 35.1%, CATL은 14%로 21.1%p나 차이가 났다.
올해 1~2월 LG엔솔의 배터리 사용량은 9.3GWh로 작년 동기 보다 48.9% 증가했다. 그럼에도 CATL은 같은 기간 79.3% 오른 8.7GWh로 맹추격했다.
중국산 제품에만 배터리를 공급했던 테슬라 모델3는 북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수출 물량에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리차를 대주주로 두고 있는 볼보 C40·XC40, 프랑스 푸조 e-208에도 CATL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근에는 현대차·기아도 신형 코나·니로 국내 물량에 CATL 제품을 선택했다.
또 CATL은 지난해부터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주력 분야인 리튬이온 삼원계(NCM) 배터리 양산도 시작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일본 파나소닉도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중국 제외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이 2022년 17.1%에서 2023년 1~2월 21.1%로 확대됐다.
파나소닉은 2018년까지 테슬라의 독점 배터리 공급사로 시장 1위 지위를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글로벌 진출 확대와 함께 LG엔솔·CATL 배터리를 채택하며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SNE리서치는 "파나소닉 성장은 주 공급사 중 하나인 북미 시장의 테슬라와 도요타의 순수전기차 BZ4X 판매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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