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투자액은 7조2000억원이다. 4조2000억원을 투자해 43GWh의 연간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3조원은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데 투입된다.
이번 투자는 작년 6월 재검토를 결정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투자 계획을 재추진한 것이다. 당시 발표한 투자규모(1조7000억원, 11GWh)와 비교하면 대폭 확대됐다. 투자액은 4배, 생산규모는 5배가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2170 규격의 배터리를 2025년부터 양산할 방침이다. 2170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 전기차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배터리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독자공장(미시간), GM 합작 1~3공장(오하이오·미시간), 혼다 합작 공장(오하이오),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캐나다 온타리오) 등 7개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ESS 배터리 공장은 회사가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생산한다. 회사의 독자 기술로 에너지 밀도 SOC 정밀도 등 경쟁사 보다 높은 성능을 갖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급 뿐만이 아니라 지난해 인수한 미국 ESS 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통해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의 서비스 역량도 강점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애리조나 독자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및 ESS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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