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보통주 5만주를 주주배정방식으로 발행했으며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100만원이다. 청약기일과 납입일 모두 지난달 3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 후 지분율은 오케이홀딩스대부가 100%로 증자 전과 동일하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이후 약 6년만이다. 당시 OK저축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견실한 성장을 이루고자 이번 증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기준 13조9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495억원 증가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로 1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자기자본은 지난해말 기준 1조2551억원으로 이중 자본금은 699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40%로 전년 대비 64bp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자본적정성 지표를 기록했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영업 양수를 결정하면서 연내 아프로파이낸셜의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양수할 계획이다. OK금융그룹은 연내 대부업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증권사 등 금융사 인수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수총액은 1조원으로 당초 계획은 오는 14일 3000억원을 양수하고 오는 6월에 1000억원을, 12월에 3000억원을, 내년 6월에 3000억원을 각 양수할 예정이었으나 약속한 시일보다 6개월 앞당겨 올해 내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을 비롯해 주요 저축은행도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건전성 관리를 위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달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한투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모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자본금을 확충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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