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은 OK캐피탈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그룹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와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OK캐피탈 이사회는 지난달 예스자산대부의 흡수합병 안건을 승인한 바 있으며 같은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마쳤다. 이후 채권자 이의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27일 합병 기일에 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OK캐피탈 입장에서는 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얻어 부채비율은 기존 423.6%에서 274.5%로 149%p 넘게 줄어들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기존 19.1%에서 26.7%로 7.6%p 상승하는 등 결과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OK캐피탈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수익 창출 역량을 다변화하고 예스자산대부의 수익부문 통합으로 연간 평균 5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익 기반을 마련해 중장기적으로는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OK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등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으며 이번 예스자산대부의 대부 라이선스 반납을 계기로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의 대부사업 철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OK저축은행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업 양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내년 6월 말로 당초 금융당국과 약속한 시일보다 6개월 앞당겼으나 최윤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내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어 “그동안 OK금융그룹은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면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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