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작년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매출액이 20조7674억원으로 전년 20조2774억원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2480만대로 전년 2423만대 대비 57만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780억원으로 전년 3981억원과 비교해 20.1% 불어났다. 지난해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97.4%로 전년 97.8% 대비 0.4%p 하락해서다.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의 시장점유율이 84.9%로 전년 대비 0.2%p 확대됐다. 중소형사인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의 점유율은 감소했으며 비대면전문사인 악사‧하나‧캐롯손보의 시장점유율을 확대됐다. 비대면전문사는 텔레마케팅(TM)과 사이버마케팅(CM)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험사다.
비대면전문사가 약진한 배경에는 CM채널 판매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판매채널별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CM은 지난해 31.6%로 전년 28.8% 대비 2.8%p 확대됐다. 반면 동기간 대면은 52.2%, 54.2%로 2%p, TM은 16.2%, 17%로 0.8%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은 사고율 감소와 CM채널 비중 증가, 손해율‧사업비율 감소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사고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손해율은 한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상환자 4주 초과 장기 치료시 진단서 제출 의무화, 대인Ⅱ치료비 과실책임주의 등 제도개선 효과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겠다”며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보상기준 합리화, 취약계층 보험상품 개발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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