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29일 8개 증권사 IB본부장, 금융투자협회, 시장·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스팩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스팩의 투자주체간 이해상충 소지와 관련하여, 스폰서가 단순한 합병 성공이 아닌 우량 비상장기업 선정을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시장·학계 전문가는 스팩의 건전한 성장방안으로 충분한 정보 공시, 기관투자자의 견제 역할 및 스폰서 책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팩 이해상충 요소는 스팩 구조의 직접 변경보다는 공시 강화, 스폰서 책임 강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성민 한양대 교수는 스폰서와 합병 자문업무를 분리하여 스폰서의 경영진 책임을 강화하고, 스폰서에 합병신주 상장후 일정기간 시장조성 의무를 부과하여 합병 대상회사 과대평가를 방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증권사(대표발기인)의 스팩 설립 건수, 합병 성공·실패 건수, 합병후 주가추이 등 과거 스팩이력 등 공시항목을 추가하여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개선한다.
또 2021~2022년 중 스팩 증권신고서의 주요 정정요구 사례를 공유하고, 증권신고서의 충실한 작성을 당부했다.
증권사(대표발기인)가 스팩 IPO 및 합병 진행과정에서 느끼는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증권사, 시장·학계 전문가 의견 및 건의사항을 검토하여 감독·심사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향후 스팩이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발굴·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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