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3일부터 세이프투게더 등 건강보험, 종합보험에 신규 가입자가 특약으로 펫 관련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펫특약을 판매한다. 기존에는 펫 관련 보장을 받으려면 펫보험에 따로 가입해야 했으나 한화손보 특약은 한화손보 상품에 가입할 때 특약만 추가하면 돼 편의성을 높였다. 특약 형태다보니 일반 펫보험보다 최대 40% 이상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늘어나는 반려인구 펫보험 접근 편의 차원에서 인보험에도 같이 가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21년 기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인구는 1448만명으로 1500만명에 육박한다. 반려동물 등록수가 커지고 있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펫보험 가입자수는 늘어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반려모 전용 다이렉트 펫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반려묘의 상해와 질병에 대한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비뇨기질환 보장,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3년 또는 5년 주기의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가능연령은 생후 61일부터 만 10세까지로 가입 가능연령이 기존 만 8세보다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작년 장기 펫보험 ‘위풍댕댕’을 출시하기도 했다. 반려견의 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가입연령을 생후 61일부터 만 1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펫보험 확대에 대비해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지만 활성화 되기까지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반려동물 질병명, 진료행위명과 코드 등 진료정보가 표준화되지 않아 국내 통계만으로는 보험 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등록제 개선, 동물병원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가입자 요구를 충족할 다양한 상품출시를 위해 국내‧외 통계를 활용하여 요율을 세분화해야 하지만, 현재 보험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요율은 치료비의 입‧통원 구분도 없는 상황"이라며 "동물진료비 정보가 불투명하고, 반려동물 진료비 데이터의 양과 질이 충분치 않아 보험사는 상품개발에 필요한 데이터‧통계의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7일 첫 펫보험 활성화 TF에서 수의료계가 참여했지만 진료수가 표준화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펫보험 활성화 TF는 작년 9월 금융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TF다.
28일 보험연구원과 금융위원회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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