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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KAI, K-방산 수출형 패키지 공동 개발에 ‘맞손’

기사입력 : 2023-03-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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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오른쪽)과 KAI 강구영 사장이 27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오른쪽)과 KAI 강구영 사장이 27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이 K-방산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적극 협력한다.

현대건설은 27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항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사장, KAI 강구영 사장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방위 및 건설분야 수출 패키지 상품화 상호 지원 ▲해외 사업소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 등 공동 사업화를 통한 신시장 확대는 물론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모색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 및 비행장, 국내 군시설 공사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KAI는 군용 항공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바, 본 협약을 계기로 공항·관제시설, 활주로, 격납고 등 항공 인프라 건설과 연계한 군용 항공기의 수주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방위산업과 건설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해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신사업 역량을 넓혀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KAI는 동남아,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 총 200여 대의 군용 항공기를 수출하며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 또한 전 세계 62개국에서 최고 수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건설역량을 확보해왔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항공기술의 발전을 견인하며 세계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KAI와 현대건설의 상호 협력이 방산분야 팀 코리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국내 항공우주와 건설분야의 1위 기업 간 전략적 제휴는 K-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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