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다음달 중으로 지역 금고와 자율협약을 맺고 부동산PF 대주단 협의체를 구성한다. 새마을금고가 자체 협약을 맺을 계획으로 저축은행 대주단 협의체와 큰 틀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새마을금고에 적합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PF 대출협의회를 구성해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PF 사업장별로 대주단 모두가 동의해야만 만기연장이나 신규대출이 가능했으나 만기연장은 대주단의 3분의 2 이상, 추가자금 지원은 4분의 3 이상이 동의하면 PF사업장 정상화 지원이 이뤄진다.
최근 새마을금고가 취급한 건설·부도산업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부동산PF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 1월말 기준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9.23%로 1월 한달 만에 9000억원의 추가 연체가 발생하며 한 달간 연체율이 1.56%p 상승했다.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은 금융당국의 모범규준에 따라 부동산업과 건설업 공동대출 합계액이 전체 공동대출의 2분의 1을 넘기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고 있는 가운데 행안부의 관리를 받는 새마을금고도 다음달 중으로 부동산·건설업 공동대출 합계액이 전체 공동대출의 2분의 1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규제를 ‘여신업무방법서’에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부동산 대출 연체율 급증에 대해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라 관련 대출의 연체가 증가하고 있으나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연체사유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중으로 부동산 대출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동일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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