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불안에 대비해 대주단협의체 등 추가 정책 수단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롯데그룹과 메리츠금융그룹이 1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PF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정상 PF 사업장에 대한 5대 은행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실 PF 발생 위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대주단협의체 가동, 국책은행의 데이터센터 등 비주택 PF 자금 지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 경기가 급하강하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PF 대주단협의회를 가동해 건설사 및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696조6000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25.9%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09년에 마련돼 현재까지 운영 중인 PF 대주단협의회 운영협약의 적정성 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대상과 기준, 지원 내용 등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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