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는 오는 23일부터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협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한층 강화된 온∙오프라인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제품 주문을 위해 '일반결제'를 클릭하면 '삼성페이' 메뉴가 별도로 생성된다. 이를 통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도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애플페이와 현대카드와 협력해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자, 삼성전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과 연동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페이와도 연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는 전날(21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전에만 현대카드 사용자 17만 명이 서비스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으로 향후 간편결제 사용층이 두터운 20~30대 이용자의 아이폰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지금 당장 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의 이탈률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국내 간편시장 진출 의도는 핸드셋 시장 점유율 확대”라며 “애플페이 도입으로 기존 아이폰 유저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결제 간편성을 이유로 교체를 주저했던 갤럭시 유저 흡수가 목적이기 때문에 인터넷 업체들과는 간편결제 서비스 마케팅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크게 올라야 국내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게 그의 의견이다.
그는 이어 “국내 이용자들은 이미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이탈할 적극적인 동기가 없는 한 기존 서비스를 주력 서비스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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