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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상륙 임박…네이버페이 이어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와 연동 추진

기사입력 : 2023-03-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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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결제 MST 결제 추가 방안
21일 애플페이 정식 서비스 오픈 전망

사진제공=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다음주 중으로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정식 오픈되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와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온라인에 집중돼 있는 만큼 삼성페이와 손잡고 선제적으로 오프라인 결제망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페이는 삼성전자와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QR 결제에 기반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에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현장결제 영역 내에서 삼성페이의 MST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현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결제와 월렛(Wallet) 부문 협력을 시작으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나섰다.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영역 내에서 삼성페이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삼성페이 간편결제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삼성카드,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고객이 해외 매장에서 삼성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우리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와도 삼성페이 해외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페이에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카드를 등록하고 최초 1회 해외결제 이용약관에 동의한 후 본인 확인 절차를 완료하면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에 적용된 MST 방식은 사용자가 등록한 카드의 정보들을 입력·저장해 암호화된 토큰으로 바꿔 신용카드 리더기에 전송하는 기술로 삼성페이를 구동한 후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카드사는 삼성전자로부터 MST 결제 라이선스를 받아 직접 삼성페이를 구동해 직결제 방식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앱카드 내 삼성페이 링크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 등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가 MST방식과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것과 달리 NFC 방식만을 사용하고 있다. NFC 방식 중에서도 유로페이·마스터·비자 3대 글로벌 신용카드사가 구축한 EMV(글로벌 카드브랜드 표준) 규격의 NFC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오는 21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애플은 현대카드와 독점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애플페이 서비스를 위해 전산 개발, 당국 심사 등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애플페이 도입 초기에는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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