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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금리 14%대 이하로 하락…카드론 이용 늘고 현금서비스 줄어

기사입력 : 2023-03-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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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주문 따라 카드론 금리 인하
리볼빙 주춤세…금리 최대 18% 취급

카드론 금리 14%대 이하로 하락…카드론 이용 늘고 현금서비스 줄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15%대를 돌파했던 카드론(장기신용대출) 금리가 다시 14% 이하로 하락했다. 높아진 금리를 지적한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주요 카드사들이 카드론 금리를 추가 인하에 나서면서 카드론 취급도 다시 늘었다. 카드론과 달리 현금서비스(단기신용대출)의 경우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도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 기준 총대출 잔액은 47조513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951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은 34조1289억원으로 전월 대비 2066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951억원으로 전월 대비 1311억원 줄어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리볼빙 잔액은 196억원 증가하면서 7조2892억원을 기록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총대출 잔액은 신한카드가 가장 많은 11조543억원으로 가장 많은 잔액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612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가 8조9637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카드 8조1485억원, 현대카드 5조9319억원, 롯데카드 5조7330억원 등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 잔액이 1000억원가량 감소했으며 우리카드는 전체 대출 잔액이 1326억원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카드론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16%대까지 진입했으나 채권시장 안정화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14%대 이하로 진입하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에서 조달시장 안정화에 따른 금리 인하를 주문하면서 주요 카드사들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표준등급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24%로 전월 대비 0.77%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약 9개월 만에 카드론 금리가 인상됐지만 조정금리를 늘리면서 다시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하나카드 카드론 금리가 14.91%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카드가 14.83%, 국민카드 14.38% 등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조정금리를 1.12%p 확대해 2.10%를 제공하면서 카드론 금리는 13.51%까지 낮췄다. 조정금리는 우대금리와 특판금리할인 등 기준가격에서 조정하는 금리로, 조정금리가 높을수록 우대 혜택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현금서비스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16.88~19.43%, 리볼빙 평균 금리는 지난 1월 기준 15.17~18.53% 수준이다. 지난해 카드론 취급이 어려워 리볼빙 이용이 크게 늘었지만 카드론 영업 재개와 금리 인하에 따라 증가폭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다양한 환경 변수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났으나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대출 규제와 카드론 취급 축소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이후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는 대출기간이 1~2개월로 미리 부여된 한도 이내에서 별도 서류 구비 없이 일반대출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해야 한다. 리볼빙은 신용카드대금 중 일정액 이상 결제 시 잔여대금에 대한 상환이 자동연장되는 결제방식이다.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모두 DSR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모두 단기간에 상환해야 하는 만큼 연체가 늘어날 수 있다. 현금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낮아지며 리볼빙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용 금액이 이월되는 것이 아닌 이자가 더해져 상환 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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