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 기준 총대출 잔액은 47조513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951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은 34조1289억원으로 전월 대비 2066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951억원으로 전월 대비 1311억원 줄어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리볼빙 잔액은 196억원 증가하면서 7조2892억원을 기록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카드론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16%대까지 진입했으나 채권시장 안정화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14%대 이하로 진입하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에서 조달시장 안정화에 따른 금리 인하를 주문하면서 주요 카드사들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표준등급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24%로 전월 대비 0.77%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약 9개월 만에 카드론 금리가 인상됐지만 조정금리를 늘리면서 다시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현금서비스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16.88~19.43%, 리볼빙 평균 금리는 지난 1월 기준 15.17~18.53% 수준이다. 지난해 카드론 취급이 어려워 리볼빙 이용이 크게 늘었지만 카드론 영업 재개와 금리 인하에 따라 증가폭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다양한 환경 변수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났으나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대출 규제와 카드론 취급 축소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이후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모두 단기간에 상환해야 하는 만큼 연체가 늘어날 수 있다. 현금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낮아지며 리볼빙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용 금액이 이월되는 것이 아닌 이자가 더해져 상환 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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