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5일)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5.762%를 기록했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지난달까지 6%대를 돌파한 바 있다. 여전채 ‘A+’ 3년물 금리는 6.505%로 지난 9월 이후 6%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채 ‘A-’ 3년물 금리도 7.485%로 7%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한 차입부채 규모는 분기별 4~5조원 내외였으나 내년에는 분기별 6~7조원 수준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공격적인 자산 성장으로 이전 대비 차환물량의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기평은 올해 총 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약 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약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조달비용률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6%, 내년 2.2%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카드채 발행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발행금리 상승으로 수익성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카드채의 발행금리가 상승하면서 4분기 기준 신규발행 채권과 만기도래 채권의 금리 스프레드가 4.07%p까지 확대돼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카드사의 실적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카드채 발행금액은 지난 10월 우량채권의 발행 확대와 레고랜드 사태 이후 투자 심리 위축으로 3300억원을 기록하며 9월 대비 약 85%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채권안정펀드의 여전채 매입으로 카드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발행액 9550억원으로 증가했으나 만기도래 채권 대비 신규발행 채권 규모는 70%로 적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신평은 “수신 기능이 없어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이 필요한 카드사는 여전채 발행 대신 기업어음, 단기사채, 자산유동화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나 주요한 자금조달수단인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질 경우 자금관리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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