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작은 사치 즐기는 Z세대 위한 신한은행 ‘헤이영’
신한은행(행장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은 ‘헤이영(Hey Young)’으로 Z세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출시된 헤이영 브랜드명은 다른 사람을 부르는 헤이와 젊음을 의미하는 영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또, 영은 시작과 기준을 뜻하는 숫자 0과 함께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주요 기능으로는 ▲전자 신분증 기능을 적용해 전자출결, 건물 출입이 가능한 모바일 학생증 ▲수강신청, 성적확인, 시간표, 학사일정 등의 조회가 가능한 학사관리 ▲도서관 열람실 좌석 및 스터디룸 예약이 가능한 도서관 이용 ▲실시간 푸시 알림 ▲커뮤니티, 소모임 등의 부가 편의 서비스가 있다.
특히 대학의 정체성을 반영한 앱 테마, 나만의 모바일 학생증 꾸미기 등의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심플하고 직관적인 UX/UI 디자인을 제공해 Z세대 학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신한은행은 헤이영 캠퍼스를 통해 전국 대학의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헤이영 체크카드는 20대가 자주 사용하는 영역에 캐시백 혜택을 더했다. 이 체크카드는 버스·지하철 후불교통카드, 이동통신 자동이체를 비롯해 GS25, CGV, 스타벅스, 쿠팡 등에서 결제한 금액을 일정 돌려받을 수 있다.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도 반영했다. 고객들은 기본형과 미니언즈 캐릭터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헤이영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쏠테크도 즐길 수 있다. 쏠테크는 리워드를 기반으로 소액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한 서비스다. 신한 체크카드(결제계좌가 신한은행인 경우에 한함)로 1원 이상 결제하거나 분기별로 제시되는 미션에 참여하면 마이신한포인트(3~1000포인트)가 담긴 럭키박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쿠폰 마켓은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Z세대를 노렸다. 이는 모바일 상품권을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기프티스타와 제휴해 모바일 쿠폰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매 가능한 모바일 쿠폰 브랜드는 약 300개 종류로 커피, 치킨, 영화쿠폰 등 다양하다. 구매금액의 2% 쏠 페이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판매자는 미사용 쿠폰을 현금화하고, 구매자는 시장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모바일 쿠폰을 구매함으로써 20대에게 큰 인기를 받았다”며 “현재 Z세대 특화 서비스의 많은 인기와 긍정적인 반응으로 전 고객 대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작은 사치에는 지갑을 여는 Z세대를 위한 서비스도 있다. 신한은행은 슈프라이즈(Shoeprize)와 제휴해 신한 쏠에 실시간으로 한정판 신발 발매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쏠 스니커즈를 오픈했다. 신한은행은 2024년 1월까지 매월 추첨을 통해 한정판 인기 스니커즈를 제공하는 쏠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측은 트렌드와 희소성에 민감한 20대가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 ‘리브 넥스트’ Z세대 금융 놀이터로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의 ‘리브 넥스트(Next)’는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배제돼 온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지난 2021년 11월 출시된 플랫폼이다.국민은행은 미성년자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췄다. 10대는 법적으로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고 통장 개설도 부모의 도움 없인 불가능하다. 이에 국민은행은 신분증이 없는 청소년도 개설 가능한 선불 전자 지급 수단인 리브포켓을 내놨다. 리브포켓은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만 14세에서 18세 고객이 직접 개설할 수 있다. 계좌번호 형식의 전용 번호가 부여돼 계좌가 없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리브포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송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ATM 입출금까지 가능하다. 또한 페이 기능이 탑재돼 카드가 없어도 KB 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 및 제로·뱅크페이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이용 한도는 일 30만원, 월 200만원, 보유 한도는 50만원이다.
은행보다 편의점이 익숙한 10대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편의점 충전 서비스는 리브포켓 이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이는 은행 대신 전국의 CU 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입금이 가능하다. CU 편의점 직원에게 리브 넥스트 화면에 띄워진 바코드와 현금을 제시하면 즉시 리브포켓으로 입금된다.
국민은행은 청소년의 편리한 송금 서비스 이용을 위해 송금 즐겨찾기 위젯을 도입했다. 자주 송금을 보내는 수신인을 선택해 휴대폰의 위젯에 설정해두면 앱을 찾지 않아도 한 번의 터치로 간편하게 송금 메뉴로 진입이 가능하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감성에 익숙한 잘파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스티커 리워드와 머니다이어리(용돈기입장)도 만들었다. 스티커 리워드는 리브 넥스트 안에서 금융 활동(회원가입, 송금, 결제 등)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된다. 고객은 스티커를 활용해 머니다이어리를 꾸미고 일정 개수를 모아 이벤트로 제공하는 실물 상품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10대는 국민은행의 스타프렌즈 캐릭터 콜리와 대화하며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콜리와의 대화 서비스는 AI 기반 음성 뱅킹이다. 3D 캐릭터로 탑재된 콜리와의 대화를 통해 송금·잔액 조회와 같은 금융 거래뿐 아니라 날씨·감성대화·백과사전까지 음성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콜리와의 대화는 간단하다. 앱에 접속해 콜리야!하고 부르거나 메인 화면의 3D 콜리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잘파세대를 위한 소액 저축 상품인 주주의 저금통도 눈에 띈다. 목표 기업의 1주 금액 모으기를 설정하면 매일 자동으로 저축이 된다. 잔돈 모으기를 선택하면 더욱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모으기가 완료되면 KB증권 마블 미니와 연계돼 실제 주식투자로 이어진다. 여기에 국민은행은 잘파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경제 상식 주주특강과 목표기업이 같은 회원 간의 소통 공간인 우리끼리 주주총회를 제공해 쉽고 재미있게 주식 투자를 배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 거래 외에도 리브 넥스트에서 잘파세대는 관련이 깊은 꿈, 진로, ESG 등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 콘텐츠들에 참여하면 하트를 받을 수 있다. 하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부처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다”며 “기부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모바일 학생증 연계 서비스는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등학교 학생증 체크카드를 리브 넥스트에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학급 시간표·급식 식단표·학사 일정 등 학교생활 정보와 교내 시설(도서관, 식당 등) 출입 바코드를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체크카드 가맹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브 넥스트는 잘파세대 취향에 딱 맞는 더욱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금융을 넘어서 잘파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잘파세대를 위한 금융 놀이터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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