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로 거명되는 이순호닫기이순호기사 모아보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보험연구2실 실장)은 이해충돌 논란이 야기된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내려놨다.
이 실장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금융권에서는 이 실장이 예탁원 사장으로 부임할 경우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해온 부분을 감안해 사임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예탁원은 차기 사장 선임 절차 관련해 비공개하고 있다.
예탁원 임추위는 앞서 지난 1월 20~30일 공모를 통해 차기 사장 후보를 모집했다. 총 11명이 서류를 통과하고, 이 중 면접 대상자 3명을 확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순호 실장을 비롯 박철영 예탁원 전무이사,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이 대상자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 예탁원은 2013년부터 세 차례 연속 금융위 고위공무원 출신이 사장을 맡아왔다. 20대 유재훈 전 사장(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21대 이병래닫기이병래기사 모아보기 전 사장(현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임기를 마치고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22대 이명호닫기이명호기사 모아보기 사장까지 모두 금융위 출신이다.
만약 이 실장이 최종 낙점될 경우 10년 만에 비(非)관료 출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무금융노동조합 예탁원지부는 지난 17일 '예탁원, 낙하산 사장 내정 즉각 철회하라!'라는 성명을 내고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예탁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 증권의 집중예탁과 계좌간 대체, 매매거래에 따른 결제 및 유통의 원활화 등을 담당한다. 지난 2022년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다.
예탁원 임추위는 오는 22일 면접 절차를 거쳐 이달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단수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의결을 거쳐 금융위 승인을 받아 신임 사장이 최종 결정된다. 사장 임기는 3년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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