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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날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은행권의 이자장사 논란에 대해 ”은행 내부에서는 비교적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외부의 시각은 굉장히 다르다고 느낀 부분이 있고 은행권이 놓친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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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여러 가지 외부 지적에 대해 우리 시각으로만 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렵기 때문에 외부의 소비자 단체라든지 은행을 비판적으로 보고 계신 분들을 모셔서 은행권 사회적 관심 공동협의체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의견을 내부적으로도 이야기하고 이사회에서도 논의해서 돈장사하는 사람이 누가 깎아달라 하기 이전에 깎아주는 법이 없지만 소비자 보호하는 것은 어느 정도 현장에서 기본적으로 가져야겠다는 부분을 은행권 자체적으로도 한 번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 원장이 전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과점 체제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선 “정책당국에서 진입 문제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1998년 이전에는 은행이 비교적 경쟁적이었지만 IMF 이후 지주회사 체제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과점 체제로 돌아가는 측면이 있다”며 “이는 진입 및 퇴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당국에서 고민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리테일 쪽은 더 경쟁적일 필요가 있고 기업금융 쪽은 더 전문적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높은 성과급과 퇴직금 논란과 관련해선 “현재 어떤 모범 규범 등이 없어서 개별 은행에서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며 “그 부분이 공통적이라면 저희도 같이 한번 논의를 해보는 계기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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