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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 소화 3대지수 상승…'고유가 깜짝실적' BP 강세

기사입력 : 2023-02-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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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 거쳐 파월 "디스인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안도
'횡재' BP ADR 8%대 상승…이익 전년비 두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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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등락을 거친 끝에 상승 마감했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disinflation)에 초점을 맞추면서 반등했다.

고(高)유가 수혜주로 석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265.67포인트(0.78%) 상승한 3만4156.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92포인트(1.29%) 상승한 4164.00, 나스닥지수는 226.34포인트(1.90%) 상승한 1만2113.79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대담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면서도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실은 우리가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예를 들어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지표를 계속 받게 된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주가 하방압력이 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시장은 다시 안도했다.

파월 의장 발언이 지난주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과 일맥 상통한다고 해석되면서 주가는 반등했다.

개별 기업에서는 영국계 석유 메이저 기업인 BP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치솟은 연료비에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뉴욕에서 급등했다.

뉴욕거래소에서 BP ADR은 전 거래일보다 8.35% 상승한 37.75달러에 마감했다.

BP는 7일(현지시간) 2022년 이익이 277억 달러(약 35조원)로 전년(128억 달러) 대비 두 배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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