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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순익 8102억원 ‘역대 최대’…은행·캐피탈 선전 [금융사 2022 실적]

기사입력 : 2023-02-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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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배당금 625원, 자사주 매입 160억원 결정

BNK금융, 순익 8102억원 ‘역대 최대’…은행·캐피탈 선전 [금융사 2022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BNK금융그룹이 지난해 8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 핵심 자회사인 은행이 자산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올린 데다 캐피탈도 선전한 결과다.

BNK금융은 2022년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순이익 기준)이 81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준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이 각각 4558억원, 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21.0% 늘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익이 증가했다.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건전성 개선과 소매신용 취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7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늘면서 전년 대비 50.6% 감소한 573억원에 그쳤다.

저축은행(-38억원)과 자산운용(-138억원)은 적자로 돌아섰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부실기업 감축 노력으로 안정세를 지속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45%,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219.32%로 전년 대비 39.24%포인트 올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11.21%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침체 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개선세를 나타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배당성향 25.0%에 시가배당률 8.6%, 1주당 62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당기순이익의 2% 수준인 160억원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BNK금융은 올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기순이익 목표는 8700억원으로 설정했다.

배당 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순이익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 성향 상향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저평가돼 있는 주가가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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